[짧은 영감] 고통을 무릎쓰게 하는 것은 무언가를 이루고자하는 건강한 욕망과 절박함.

2021. 8. 2. 00:00기록 👀/② 영감, 짧은 생각


난 멘탈이 강한 편이고, 회복력이 좋은 편이다. 아니, 그렇게 스스로 생각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일상이 조금 반복적으로 돌아가면서) 모든 것에 무던해져 가는 기분을 종종 받곤 했고, '간절함'이 아닌 '형식적'인 공부를 해 나갔다.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느낌. 또, 뒤쳐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자신감을 잃었던 요즘 내게 무언가 나를 깨워줄 것이 필요했다.

그러던 중 며칠 전 오랜만에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았는데, 왠지 모르게 내게 큰 자극이 되어줬다. 내게 큰 인상이 된 영상은 다음과 같다.

 


 

'스스로에게' 안테나를 돌려라

🍀 이 영상은 최인아 책방으로 내게 더 익숙한, 전 제일기획 부사장인 최인아 님의 강연이다.

현재 높은 자리에 위치한 사람을 보면, 누구나 저 사람은 '처음부터 대단했어.' '저 사람은 처음부터 쭉 잘 나갔잖아."라고 생각 들곤 한다. 그들에게도 지금의 나처럼 학생일 때가 있어고, 초년생이었고, 부족함이 있었고, 꿈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멋진 어른으로 만들어 준 것은 나를 들여다 봄으로써, 나에게 물음으로써 알게 된 꿈과 욕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 인상 깊었던 부분


힘든 일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이 고통을 무릅쓰게 하는 것은 뭔가를 하고 싶어 하는 건강한 욕망으로부터 나온다.


우리는 늘 안테나를 겉으로만 뻗으면서 사는 것 같다. 그렇게 살아가지고는 제가 없어져요. 요즘 사람들을 살펴보면, 많은 경우에 내가 생각의 출발이 아닙니다.

'나는 이런 걸 하고 싶어. 혹은 나는 이런 게 중요해'가 아니고, 세상이 뭐가 핫하지? 지금 뭐가 트랜드지? 에 더 관심을 뻗는 것 같아요.

물론 이런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게만 해서는 스스로가 없어집니다.

자기가 묻고 대답한 결론이 아니라면, 버리는 것도 굉장히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안테나를 바깥으로 뻗는 것 못지않게 자기 안으로도 뻗어보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뭘 원하는지. 나는 뭘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인지도 알아보시라. 생각이 잘 정리되지 않고, 그리고 잘 모르겠다 그러면 자기 자신한테 물어보시라.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궁금해하듯, 여러분 자신도 궁금해해야 해요.


포기하지 않게 한 '절박함'

🍀 2달 전쯤, 카카오가 레디쉬를 인수했다는 기사를 봤었는데, EO에 레디쉬의 이승윤 대표님이 나온 영상이 올라와 바로 시청하였다.

2,000여 일이 넘는 기간 동안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위기의 순간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그 이유는, 바로 절박함 때문이었기에. 5,000억 원에 엑싯을 하며, 큰 성공을 이뤄냈지만, 여전히 이승윤 대표님은 지금도 '절박함'을 잃지 않고자 한다.


📌 인상 깊었던 부분

① 실리콘 벨리의 마인드 Why not?

② startup is an overnight success, But it happens on 500th night.

③ [영국 시인 크리스토퍼 로그의 시]
"절벽 끝으로 오라"
"할 수 없어요. 두려워요."
"절벽 끝으로 오라"
"할 수 없어요. 떨어질 거예요."
"절벽 끝으로 오라"

그래서 나는 갔고
그는 나를 절벽 아래로 밀었다
나는 날아올랐다

Come to the edge.
We might fall.
Come to the edge.
It's too high!
Come to the edge.
And they came,
and he pushed,
and they flew.


 

내 안을 돌아봄으로써 나는 나를 알고,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되고, 비로소 나만의 것과 마주한다. 나만의 것이라는 건, 나를 이끌어줄 건강한 욕망이기도 하다. 때론 이 욕망은 포기하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운 순간(고통은 그저 순간일 뿐이다.)이 올 때면,  그 '순간'을 견디게 해주는 / 나를 일으켜 이끌어주는 / 내 욕망으로  다가가게 해주는 절박함이 되기도 한다.

내게도 그런 절박함(건강한 욕망)이 있다.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없기도 하고, 친구에게 말하기도 민망한 그런 욕망이지만, 그것이 나를 이끌었고, 이루게 해 주었고, 다시 도전하게 해 주었다.

잠깐 잊고 있던 내 절실함(/절박함)이 다시금 피어오른다. 자만이지만, 앞으로의 내가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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