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디자이너가 비즈니스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

2022. 1. 18. 00:00UX 아티클 ✏️/② 비즈니스 임팩트를 던져보자

 

비즈니스에 임팩트를 주는
디자이너(/기획자)가 되고 싶다.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와 사용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임으로써 비즈니스 임팩트를 만들어 가고 싶다.

 


이 꿈을 갖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4~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7년 대학교 2학년, 경영학을 전공하거나 스타트업에 관심이 큰 친구들과 함께 IT 이슈에 대해 대화하는 모임을 가졌다. 그때, 처음으로 스타트업은 어떤 곳인지. 투자가 무엇인지. BM은 어떻게 세우는지. 알게 되었다. 2018년 초, 가난했던 대학생이었던 난 큰맘 먹고 10만 원 정도 되는 강연을 구매해 실무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를 처음 들어보았다. 실무 디자인은 당시 내가 알고 있던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과 (조금은) 다르다는 걸 처음 깨달았던 순간이었다.

그 무렵 한 회사의 디자이너 채용 글에서 '비즈니스에 날개를 달아 줄 디자이너'라는 문구를 접했다. 그 무렵부터 사용자와 비즈니스를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자!"

에어비앤비, 페이스북, 구글, 슬랙 등 디자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성장해 가는 회사들이 있다. 이 회사들은 디자이너들이 비즈니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디자인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임팩트를 만들어 냈다. 비즈니스 임팩트는 단순히 매출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내에서 공유되고 있는 KPI(Key Performance Indicator) 지표의 성장이 좋은 비즈니스 임팩트를 의미한다.

 


 

디자이너는 왜 비즈니스를 이해해야 할까? 

 

 

 

🍀 디자이너 역시 비즈니스를 위해 함께 고민해야 하는 구성원이다.

디자인은 비즈니스를 위한 요소

디자이너는 여러 동료와 함께 비즈니스를 위해 일하는 구성원 중 한 명이다. 비즈니스를 현실화시켜 고객과 어떠한 방식으로 상호작용(Interaction)할 것인지를 설계하는 것이 디자이너의 역할이다. 비즈니스의 핵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마켓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한데, 디자이너는 이를 사용자 조사와 데이터 분석 도구를 통해 시장을 파악하고, 개인의 취향이 아닌 사용자와 비즈니스의 시선으로 프로덕트를 바라보기 때문이다.

 

디자이너에게 비즈니스를 제안하라는 뜻이 아니다. 사용자와 시장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고려한 디자인'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 비즈니스를 이해하면, 우선순위를 설정하기 쉬워진다.

예전에 이런 글을 본 적이 있다. 스타트업에서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가장 스트레스받는 것에 2가지가 있는데, 이 두 가지는 다음과 같다는 것이다.

1. 해야 될 것이 정말 많을 때
2. 팀원과 업무 우선순위를 정하고, 전략 등에 대한 끊임없이 논쟁할 때

 

위의 두 문제가 계속해서 반복되면, 결국엔 번아웃이 온다. 이를 해결해주는 대표적인 도구는 [OKR, KPI] 등의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비즈니스 목표다. 에어비앤비의 창업자들은 초창기에 매주 목표 KPI를 사무실 이곳저곳에 다 붙여놓고, 현재 집중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리마인드 시켰다고 한다.

비즈니스가 지향하는 방향(목표)을 이해하면, 해야 할 것이 무수히 많은 순간에도 쉽게 업무 우선순위를 정리해 갈 수 있다. 비즈니스 목표는 일종의 의사결정 기준이 된다. 이를 이해하면, 사용자에게 좋은 가치를 전해주고-이를 통해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  디자인 제안에 훨씬 더 무게감을 줄 수 있다.

자신의 결정이 회사에 어떤 임팩트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디자이너들이 많아졌다. 이들은 사용자 경험 조사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안에 더 명확한 이유를 제시한다. 이러한 제안은 그렇지 못한 것보다 훨씬 더 큰 무게감이 있다. 

사용자에게 경험적 가치를 제공하기에 앞서, 디자이너는 옆자리의 동료들을 먼저 설득해야 한다. 비즈니스를 고려한 제안은 팀원들을 성공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힘을 지녔다. 팀원 모두가 부정할 수 없는 공동의 목표가 나침반 역할을 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비즈니스를 이해하기 위해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까?

이는 비즈니스가 작동하는 원리에 대한 것일 수도 있다. 비즈니스 모델링을 하는 방법부터 팀 관리, VC를 설득하는 법 등도 이해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본질적으로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디자이너는 Maker가 아닌 사용자와 비즈니스가 지닌 문제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디자이너는 비즈니스를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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