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방법론] 스토리텔링 도구로서의 시나리오 (Context Scenario / Key path scenario / Validation Scenario)

2021. 12. 24. 00:00UX 아티클 ✏️/③ UX 디자인 방법론

 

'About Face 4 인터랙션 디자인의 본질'을 기반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에 있어 이야기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디자인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이야기를 풀어나감으로써 적절한 디자인을 찾아낼 수 있고, 디자인 문제를 설명하고 해결하는 데 서술적인 이야기는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인터랙션 디자인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하는 제품의 행동을 설계하는 일이기 때문에, 인터랙션이 많은 제품을 설명할 때도 서술적인 이야기가 큰 도움이 된다. 

시나리오 기반 디자인 (출처 : https://blog.rightbrain.co.kr/?p=2404)

 

존 캐럴은 [Making Use]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디자인 과정에서 시나리오는 ‘이렇다면 어떨까?’라고 끊임없이 자문하게 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제공해 준다. 동시에 가능한 대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제품에 어떻게 표시될지 미리 예상해 볼 수 있다. 시나리오 기반 디자인(Scenario based design)은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힘을 불어넣는 강력한 기법이다.'

 

캐럴이 소개한 시나리오 기반 디자인(Scenario based design)은 사용자가 과업을 어떻게 달성하는지를 잘 설명해준다. 사용자가 업무를 수행하는 환경은 물론 중간에 개입되는 주변 인물과 도구도 파악할 수 있다. 시나리오 기반 디자인은 강력한 디자인 기법임에도 보완되어야 할 단점이 있다. 바로 사용자가 매우 추상적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우리는 퍼소나를 활용한다.

 

퍼소나 기반 시나리오 (출처 : https://www.interaction-design.org/literature/article/personas-why-and-how-you-should-use-them)

 

퍼소나 기반 시나리오 Persona based scenario란 퍼소나가 목표를 달성하려고 제품을 사용하는 상황을 간단하게 소개하는 이야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한 개 이상의 퍼소나를 활용하는데, 실제 사용자의 시각에서 제품을 디자인할 수 있게 해 준다. 시나리오를 활용하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사용자와 제품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

 

디자인 방법론에서는 세 종류의 퍼소나 기반 시나리오를 활용한다.

1) 정황 시나리오 Context Scenario
2) 주요 경로 시나리오 Key Path Scenario
3) 점검 시나리오 Validation Scenario

 


 

1️⃣ 정황 시나리오 Context Scenario

- 가장 서술적인 이야기 형태를 띄는 것
- 사용자의 중요한 행동 패턴을 서술한 것
- 퍼소나가 쉽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디자인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 제작 (목표 지향적 서술)
- 범위는 넓지만 깊이는 상대적으로 얕음
- 기존 제품을 사용하는 상황을 설명하기보다 새롭게 디자인하고자 하는 제품을 소개해야 함

(출처 : https://spin.atomicobject.com/2019/11/04/context-scenarios-inform-design/)



2️⃣ 주요 경로 시나리오
Key path scenario

- 사용자가 제품과 인터랙션 하는 방식을 묘사하는 서술적인 이야기
- 사용자가 제품을 활용하는 주요 경로를 인터랙션 설계도의 용어와 영역의 이름으로 사용해 설명
- 퍼소나가 가장 많이 수행하는 과업을 선택한 뒤, 인터페이스에서 해당 과업을 어떻게 진행하는지 묘사
- 정황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제작
- 상세한 경로 시나리오는 상세한 과업을 구체적으로 전달
- 상세한 과업을 구체적으로 설명

(출처 : http://jennstack.com/tinder-project)


 

3️⃣ 점검 시나리오 Validation Scenario

- 점검 시나리오는 Key path scenario처럼 상세하게 제작할 필요는 없음
- 대략적인 틀이 잡힌 디자인을 여기저기 찔러본 뒤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을 수정하는 작업

 

[세 가지로 분류]

변형된 주요 경로 시나리오
- 주요 경로 시나리오와 비슷한 순서로 흘러가지만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에 다른 선택을 한경우

초기 설정 시나리오
- 한번은 거쳐야 하지만 자주 발생하지 않는 상황
- 프로그램의 초기 정보를 설정하거나, 처음으로 데이터 베이스를 구성하는 경우

극단적 활용 사례 시나리오
- 자주 발생하지 않지만 문제가 발생한 경우 대처해야 하는 상황
- 극단적 활용 사례를 처리하지 않으면 제품의 버그로 남게 되고 성능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개발자는 극단적 활용 사례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음

 

(출처 : https://www.researchgate.net/figure/An-example-of-scenario-used-for-the-validation-phase_fig3_221054182)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