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프리워커스_모빌스 그룹

2021. 5. 3. 22:00자기 개발 🔎/① 독서

 

 

프리워커스_모빌스 그룹

독서 기간: 2021.04.30 ~ 2021.05.02

별점: ★


 

유튜브에서 유일하게 챙겨보는 모티비. 그리고 그들의 브랜드 모베러웍스에서 그들만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했다.

하루만에 읽기 너무 아까워서 아끼고 아껴 3일동안 '프리워커스'를 사유했다.

 

책에서 나오는 말들이 모베러웍스 다워서 좋았고. 그들의 이야기가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여서 더 좋았다.

현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업계의 후배인 나에게 따스한 조언을, 따스한 위로를 얻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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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언제까지 이렇게 완벽하실건가요!!?? 너무 좋아하는 브랜드지만, 책을 통해 더 더 더 애정어린 시선으로 그들을 응원하게 된다.

 

(뒤죽박죽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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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3)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보였던 오만 가지 실패들 중에 무엇이 언제 어떻게 바뀌어서 튀어나올지, 뭐가 됐든 전혀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어이없는 모양새일 것이다. 아무렴 상관없다. 인생이란 게 원래 엉터리인 법이니까.

 

(p.277/전은경 월간 디자인 편집장)
저는 신중할수록 손해라고 생각해요. 시간 끄는 사람이 무조건 손해 보는 것 같아요. 

 

(p.175)
어설프고 부족한 점이 많아 보일지라도 이게 우리인걸. 어떤 사람은 자신이 뱉은 말을 번복하는 게 모자람을 보여주는 행동이라 생각하고 부족했던 과거를 숨긴다. 그러나 우리는 아니라고 생각되면 머리를 긁적이며 말을 바꾸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민망함은 순간이다.

 

(p.154)
빈틈을 보여주기 전에는 빈틈으로 물이 샐거라고만 생각했다. 지나고 보니 괜한 걱정일 뿐이었던 것 같다. 빈틈을 통해서 바람도 솔솔 통하고 빛도 들어왔다. 이제는 탐탐한 어둠이 두렵지만은 않다. 우리 모두의 인생에는 빈틈이 있기 마련이다. 그 빈틈으로 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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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복하고 수정하는 지난한 과정일지라도 그것을 견뎌낸, 그리고 경험해본 자만이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분명 있다. 인생이란 건 완벽할 수 없다. 누구나 실수를 거듭하고 그 과정 속에서 완벽하지 않더라도 그나마 봐줄 만한 것들이 피어나기 마련이다.

 

내게 큰 목표(있더라도 엉기성기 얽혀 있어 설명치 못할 그 목표)가 없어 걱정했던 순간이 있었다. 1년 후, 5년 후, 10년 후의 목표가 부재한 내 삶이 벌써 실패한 것처럼 느껴질 뻔하기도 했다. 목표는 없지만, 그치만 엉터리인 삶은 살고 싶지 않았다.

 

"인생이란 게 원래 엉터리인 법이니까."

 

이 말이 오만가지 모자람으로 가득한 내게 그 어떤 위로보다 힘이 된다. 몇 번을 넘어져도 씩씩하게 일어나 내 엉덩이와 다리에 뭍은 먼지를 털어낼 자신이 비로소 생긴다. 아무렴 어때. (때에 따라 수도 없이 변하는 것이 개별자의 생각인데....)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거창한 목표보다, 신중한 고민보다 그 순간순간 내가 추구하는 것을 주체적으로 해나간다면, 스스로가 추구하는 방향을 따라 도전하고 넘어지고, 과정을 피드백하며 고쳐가고 또다시 도전하면서 살아간다면 그땐 비로소 봐줄 만한 모양새를 얻어낼 수 있지 않을까?

 

엉터리여도 괜찮아. 번복해도 괜찮아. 더 좋을 길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일 뿐이야.

 



주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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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7)
모두가 무의미하다고 말할 때 스스로 맞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서 얻는 성취감은 무엇보다 컸다. 그리고 결과는 성에 차지 않을지언정 무엇이든지 '하는' 사람은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 얻지 못하는 값진 경험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이 깨달음은 우리가 일하는 태도에 큰 영향을 줬다. 결국 우리 마음을 힘들게 했던 건 변한 환경이라기보다 어떤 시도도 해보지 않는 수동적인 자세였다.

 

 

(p.84)
일을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는 '자유'라는 가치에 뿌리를 둔다. 자유란 단지 속박으로부터의 해방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보다 적극적으로, 주체적으로 자기 방식을 찾아 나설 때 얻을 수 있는 가치다. 세상의 기준과 맞지 않는다 하더라도 자기 자신에게 귀를 기울이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할 때 비로소 자유를 얻는다. 우리는 주체적으로 일할 때 더 만족을 느꼈고, 성장했다.

 

 

(p.303/김재원 오르에르 대표)
중요한 건 나라는 사람이 무엇에 가장 재미를 느끼는지 아는 거라고 생각해요. 어떤 부분에 스스로 가장 효력을 낼 수 있는지 아는 것이요. 저라는 사람이 어떤 걸 깊게 탐구하고, 그걸 일로 연결시키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는 걸 스스로 잘 알고 있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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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 내 경험을 자주 꺼내어 볼 수 있다.

난 내 욕심에 가득 쌓아둔 일로 인해 몇몇에게 수동적 태도를 취했던 그때를 떠올렸다. 내게 남는 것 하나 없이 시간을 떠나보내야 했던 수동적 태도의 날들. 하지만 그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아무것도 시도해 보지 않았다는 허망감이었다. 그 허망감을 마주한 그 날 후, 난 많은 것을 바꿔갔다. 그리고 스스로에 대해 생각했다. 비로소 난 자유로워졌다.

능동적인 자세가 그저 여러 일을 벌일 수 있는 거라 생각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인지의 여부는 중요치 않았다. 내가 만들어낸 여러 프로젝트로 인해 자유롭지 못했다. 하지만 능동적이라는 것은 여러 일을 시도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능동적인 사람은 스스로에 대한 관심이고, 재미를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를 탐구하고, 그 무엇을 해가는 사람이다. 비로소 자신을 사유할 수 있고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추구하는 것이 '자유'다.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달아나 자기 자신에 귀 기울이고 이로하여 금 주체성을 찾는다. 이 '자유'를 추구하는 자가 능동적이고, 성취감을 얻어낸다.

 

 



일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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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5)
누군가에겐 일이 고된 노동일 수 있지만 우리에게 일이란 재미있고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 일 때문에 힘든 적도 많았지만 살면서 큰 기쁨을 느꼈던 순간에는 어김없이 '일'이 있었다.

 

 

(p.271/김경동 라인 프렌즈 부사장)
보람이 휴식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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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똑같이 생각했는데, 내 방식으로 정의하지 못했을까?"

 

보람은 '어떤 일을 한 뒤에 얻어지는 좋은 결과나 만족감. 또는 자랑스러움이나 자부심을 갖게 해 주는 일의 가치.'를 의미한다. 혼심의 힘을 다해 '해본' 사람만이 겪을 수 있는 보람이 곧 휴식이라는 것이다.

 

난 이 말이 휴식 후엔 더 많은 생산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맥락과 유사하다 생각한다. 보람은 생산력을 높인다. 어쩌면 휴식보다 보람은 더 값진 휴식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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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2)
우리가 생각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보여주기 위해 우리가 집중한 건 '만드는 사람'이었다. 만드는 사람의 정체성이 곧 브랜드의 정체성 아닐까 생각했다.

 

 

(p.97)
혼자 완벽하게 만들려고 애쓰는 시간에 빨리 보여주고 빈틈을 함께 찾아 개선해 나가는 편이 낫다. 서로 솔직할수록 더 생산적인 결과물을 만들 수 있으니까. 별로인 아이디어에는 "우웩! 별로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까일 때는 조금 아프지만 확실히 굳은 살은 박힌다. 상대방을 주눅 들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라는 걸 알기에, 귀가 따가워도 참고 듣는다.

 

 

(p.153)
'솔직함'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내걸고 그 덕분에 많은 사람을 얻게 됐는데, 과연 어디까지 솔직해야 하는 것일지 고민이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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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진솔함은 왠지 모르게 효율적이다.

 

1. 솔직함을 통해 브랜드를 구성한다.

2. 솔직함을 통해 사람과 팬을 모은다.

3. 솔직함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모베러 웍스가 보여주는 만드는 사람들의 정체성. 그 정체성이 진솔해서 너무 좋다. 비록 그들은 '솔직함'에 대해 고민하지만, 모쨍이 1인 나는 솔직해서 더 좋다. 그들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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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2)
각자 잘하는 분야에서 개성을 발휘하되, 전체의 맥락을 살피기 위해 노력한다.

 

(p.170)
이상적인 합주의 모습도 이런 것이다. 누군가에게 맞추려 애쓰지 않고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며 각자가 가장 잘하는 악기를 연주하고, 그 자체로 조화로운 합주를 이루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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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협업은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며 맞추려 애쓰지 않고 조화를 이뤄가는 것이라는 말이 너무 멋지다. 내가 지금까지 해온 협업도 그랬을까?

 

 

 


(p.89)
라인에 다닐 때 상사분이 종종 하던 말씀이 있었다. '수영장 이야기라'하면서 들려주시곤 했는데, 일을 할 때 수영장 바닥 끝까지 내려가서 동전을 주워온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였다. 같은 일을 해도 어떤 사람은 동전을 주워오는가 하면 얕은 수심에서만 헤엄치는 사람이 있다고. 업무가 주어질 때마다 스스로 '수영장 바닥까지 내려갔는가?'를 질문했고, 그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완성도의 기준이 됐다.

 

 

 

(p.117)
세스 고딘 seth godin의 <<마케팅이다>>에 실린 이야기
도난 방지용 염색약이란 게 있는데, 가루 형태로 팔리는 이 염색약은 효과가 강력해서 한 스푼으로도 수영장 전체를 보라색을 물들일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같은 한 스푼을 바다에 넣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세스 고딘은 이 사례를 들어 바다 대신 수영장을 찾으라고 말한다. 무리해서 바다를 물들이려고 하지 말고, 하나의 수영장을 보랏빛으로 만들고, 또 다른 수영장 혹은 더 큰 수영장으로 넓혀가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람들은 무엇을 원하는가"라는 질문이 잘못된 질문이라고 말한다. 정답은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것을 원한다."라는 것이다.

 

 

 

(p.159)
하기 싫은 일을 애써 하기보다는 잘할 수 있는 일을 더 찾아서 하려고 한다. 못하는 일을 발라내고 잘하는 일에 더 집중하다 보면 능력치가 좋은 쪽으로 뚜렷해진다.

 

 

 

(p.173)
각자 생각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상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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