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UX리서치: 관찰에서 출발하는 디자인 접근법_데이비드 트래비스& 필립 호지슨

2023. 2. 10. 18:00자기 개발 🔎/① 독서

UX리서치: 관찰에서 출발하는 디자인 접근법
데이비드 트래비스& 필립 호지슨

독서 기간: 2022/09/28 ~ 2022/10/14

별점: ★


 

대학원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그리고 짧게 실무에서 리서처로서 일하며 <어떤 리서치 데이터의 중요도가 높은가?>에 대해 고민한 경험이 있다. 한번 리서치를 진행하면, 수도 없이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그런데 이 중 과연 무엇을 가장 먼저 개선하면 좋을지 판단하는 것이 어려웠던 적이 있다. 객관성을 유지해야 하는 리서처도 결국엔 데이터를 해석하며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것(실험자 효과)인지 고민에 빠지기도 하였다. 올바른 리서치 방법론을 선정하는 방법, 좋은 인터뷰 질문을 작성하고 던지는 방법에 대해서는 닐슨노먼그룹 등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서 발행한 수도 없이 많은 아티클을 접했던 것 같다. 그런데, 리서치 이후 데이터를 분석하고 중요도를 판단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많이 접해보지 못했다(… 나의 서칭 능력 부족일 수도 있고, 읽었음에도 놓치는 부분이 있었던 것일 수도 있다…).

학부시절 교수님께서 UX 디자이너에게는 주요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꼽아내는 능력이 있다며, 너희들의 직관을 믿으라는 말씀을 해주신 적이 있다. 아직도 난 하염없이 부족하고 아직까지 그 방법을 모르겠다. 그렇게 나에게 없는 누군가의 암묵지가 되어 버린 채 [리서치 데이터의 중요도를 판단하는 스킬]은 나의 부채가 되어 버렸다.

그런데, 이 책의 229p에 너무나 명쾌하게 작성되어 있었다.

 

1) 완료율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특히 빈번하거나 중요한 태스크에서)
2) 문제에 영향을 받는 사용자가 얼마나 많은가
3) 사용자가 그 문제 때문에 반복적으로 방해 받는가

 

위 기준은 태스크 완료 시간을 현저히 낮추기도 하고, 대처방안을 찾게 만들 수도 있다. 또, 책의 215~216p에는 증거의 강도에 대해 언급하는데 이 역시 데이터의 중요도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증거의 강도

  • 행동은 증거다. 사람들이 하는 말이 아니라, 하는 행동에 주목하라.
  • 강력한 증거는 유효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에서 생겨난다.
  • 유효한 데이터는 평가 중이라고 생각하는 구성을 실제로 측정하는 데이터다. (사용성 테스트에서 유효한 데이터는 심미적 매력이나 선호보다는 태스크 완료율, 효율 같은 것을 측정한다.)
  • UX 리서치에서 강력한 데이터는 태스크 기반의 연구에서 비롯된다.

 

그 외 책의 내용들이 나를 쿡쿡 찔렀다. 리서쳐뿐만 아니라 프로덕트를 만드는 사람들이 마음에 품어두면 좋을 리서치 7대 죄악부터 시작해서 읽는 내내 명쾌하게 작성된 UXR 교과서를 보는 듯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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