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굿 라이프_최인철

2021. 12. 30. 10:19자기 개발 🔎/① 독서

굿 라이프_최인철

독서 기간: 2021.12.25 ~ 2021.12.29

별점: ★


다음 해에는 더 좋은 나로 살아가고 싶어서 읽게 된 책.

 


 ①
더 좋은 내가 되기 위한 '나 이해하기'

 

삶에 대한 자기만의 기준이 명확하고, 동시에 그 기준이 건강하면 살아가는데 거침이 없다. 그 기준 외의 것들에 대해서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살면서 흔들리는 이유는 자기 기준이 없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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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위해서는 나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지.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지.’에 대해 이해했을 때 비로소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행복은 순간의 감정이 아닌 철저하게 일상적이다. 이 일상에서 되고 싶은 내가 되기 위해선 (타인과 경쟁/비교하지 않고) 나를 위한 노력을 해내야 한다. 과연 난 어떤 사람일까? 내가 생각하는 잘 살아가는 삶(Well-being)은 무엇일까?

 

심리학자 토리 하긴스(Tory Higgins)에 따르면, 한 사람의 내면에는 세 개의 자기 간의 공존과 갈등이 있다. 있는 그대로의 현실 자기(actual self), 되고자 열망하는 이상적인 자기(ideal self), 그리고 되어야만 하는 당위적인 자기(Ought self).

행복은 현실 자기와 당위적 자기의 괴리보다는, 현실 자기와 이상적 자기의 괴리 정도와 훨씬 강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살아가기보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갈 때 행복이 찾아온다는 점을 시사한다.

챌리스트 요요마 “완벽해야 한다는 마음이 문제였던 것이다. 나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들릴까만을 생각했던 것이다. 나는 이때를 ‘해야한다(should)’를 ‘하고 싶다(want to)’으로 바꾼 순간으로 부른다. 완벽해야 한다가 아니라 완벽하고 싶다고 생각을 바꾸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다. 이 점을 59세가 아닌 19세에 알게 돼서 얼마나 다행인가!”

우리는 남들보다 더 행복해지기 위한 시합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보다 조금 더 행복해지기를 원할 뿐이다. 남들과 경쟁하지 않는 행복을 향한 노력, 제자리로 돌아온다 해도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긍정할 줄 아는 삶의 자세가 중요하다.

 


 


삶의 의미를 위해 노력하는 삶

 

첼로의 성인이라고 불리는 파블로 카살스는 아흔이 넘어서도 꾸준히 연습하는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어느 날, 그 세계적인 거장이 고령에도 불구하고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 모습이 의아했던 누군가가 물었다.

“선생님, 선생님은 왜 아직도 그렇게 연습을 하십니까?”
이 질문에 대한 카살스의 대답은 품격있는 삶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
“I’m beginning to notice some impro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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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정말 멋진 사람이다. 아빤 (언니랑 나를 키우고, 직장을 다니시면서도) 각종 자격증에 도전하시고, 중국어를 다년간 학습하시고, 드론/골프/등산 등의 취미생활을 즐기시며 언제나 노력하신다. 10년 뒤, 20년 뒤 내 모습은 어떨지, 어떤 모습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 고민해봤을 때 나는 분명히 우리 아빠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할 것이다. 아빠에게 “왜 이렇게 바쁘게 노력하며 살아?”라고 묻는다면, 아흔이 넘어서도 꾸준히 연습하는 첼로의 성인 파블로 카살스처럼 이렇게 답할 것이다. “I’m beginning to notice some improvement.”
(가족을 위해 희생하셨기에 앞으로는 내가 아빠 엄마의 의미 있는 삶을 위해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 싶다.)

의미는 의미 자체를 강박적으로 추구할 때 경험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중요한 목표들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의 끝자락에서 자연스럽게 경험되는 것이다. 아빠가 살아가는 대로 중요한 목표를 꾸준히 세워가고 그들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의미 있는 성취의 끝에 찾아오는 자부심과 고요함, 그리고 그로 인해 충족되는 유능 감은 행복에 매우 핵심적인 요소다.

 



의식의 지평 넓히기

 

현대 경영의 구루이자 사상적 리더인 오마에 겐이치는 인간을 바꾸는 세가지 방법으로 공간을 바꿀 것, 만나는 시간을 바꿀 것, 그리고 시간을 바꿀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지리적 공간을 바꾸는 일이 자신이 접하는 사람을 바꾸는 일이고, 그것을 통해 의식의 지평을 넓히는 일이라는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사를 하기 좋은 시기란, 집값이 떨어지는 시기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바꾸고 싶을 때여야 한다.

 

예전에는 다른 세상의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면 나와의 공통점을 찾을 수 없어 불편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나와 다른 세상의 사람들과 마주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비로소 내 생각은 진화하는 것 같다. 발전의 수준을 넘어 진화라고 표현한 이유는 지금껏의 생각을 뒤엎을만큼의 힘을 갖고 있고, 이는 의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20대 초반과 지금을 비교했을 때, 나는 점점 만나는 사람만 만난다. 비슷한 사람을 만나게 되면 비슷한 세상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나눈다. 그래서 근 몇 년간 나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2022년에는 여러 사람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들어야겠다. 여러 사람을 만나 의식의 지평을 넓혀야겠다.

 



삶에서 새로움과 즐거움을 발견해보기

 

‘그거 당연한 거 아니야’, ‘내 그럴 줄 알았지’ 하지 말고, 예상치 못한 일에 대해서 솔직하게 놀라는 사람. 모든 순간에 당연하다는 듯 넘기지 않고, 작은 것에서도 새로움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정말 재미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그거 당연한거 아니야’, ‘내 그럴 줄 알았지’ 하게 되면 어떤 일에 대해서도 결코 호기심을 갖지 않게 된다.

품격 있는 사람은 예상치 못한 일에 대해서 솔직하게 놀라는 사람이다. 모두가 빠른 진단과 대책을 앞다투어 내세울 때, 몇 년이고 그 문제를 집요하게 그리고 골똘히 생각해서 그 문제로부터 마땅히 배워야 할 것들을 배우는 사람이다.

작은 것도 귀하게 여기는 행복한 사람들의 삶의 기술을 ‘음미하기 savoring’라고 한다. 음미하기란 소소한 현재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마음의 습관을 의미한다.

 


그 외 좋았던 부분 :)

행복이 좋은 기분과 좋은 삶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모두 가지고 있음에도, 현대인들은 좋은 기분으로서의 행복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좋은 삶’으로서의 행복까지 균형 있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행복은 철저하게 일상적이다.

인간에게 가장 행복한 상태 중 하나는 무엇인가에 대한 관심으로 머릿속이 가득한 상태다.

고통은 우리를 성장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행복이 고통의 완벽한 부재 상태일 것이라는 생각은 완벽하게 틀린 생각이다.

행복한 사람은 나누지 않으면 시간과 돈의 여유는 갈수록 없어진다는 믿음으로 나눔을 실천한다.

굿 라이프는 의미가 가득한 삶이다. 의미는 우리 삶에 질서를 부여할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준다.

소명과 성취는 목표를 전제로 한다. 의미 있는 목표를 성취하고, 그 목표가 자신의 소명이 되는 삶이 의미 있는 삶의 핵심이다.

품격 있는 사람은 자신에게 불고 있는 맞바람만을 탓하기보다 뒷바람에 감사하는 사람이다. 모두가 자신의 맞바람이 더 쎄다고 불평할 때, 맞바람을 견딜 수 있게 해주는 수많은 뒤바람을 떠올리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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