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디즈니만이 하는 것_로버트 아이거

2021. 6. 30. 00:00자기 개발 🔎/① 독서

디즈니만이 하는 것_로버트 아이거

독서 기간: 2021.06.24 ~ 2021.06.29

별점: ★


 

(p.397) 오늘이 내일로 이어졌고, 이 직무가 저 직무로 연결되었으며, 하나의 선택이 다음의 선택을 잉태했다. 이렇게 삶의 스토리라인에 일관성과 연속성이 주어질 수도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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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된 경험도 없이 그 누구도 무언가를 얻기란 불가능하다. 디즈니의 CEO 로버트 아이거에게는 인생을 살아오며 마주친 훌륭한 멘토들이 있었고, 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그리고 그는 스스로의 직관을 믿었고 이로써 훌륭히 디즈니를 이끌어 갈 수 있었다.

 

(아이거의 말을 빌려,) 우리의 경력과 삶에는 분명 변곡점 같은 순간이 존재하지만, 그 순간이 매번 그렇게 명백하게, 또는 극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깨달음(/배움)을 주는 사람들과 날 지지해 주는 사람들이 날 뒷받침해주고, 용기를 갖게 한다. 이로써 난 내 직관을 믿고 결정을 내리게 한다.

 


 


톰 머피와 댄 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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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머피와 댄 버크는 1985년 ABC를 인수한 캡 시티즈의 리더이다. (이후 ABC는 디즈니에 인수됨) 그들은 재능 있는 사람들을 성장할 수 있는 자리에 앉히면 설령 익숙하지 않은 영역일지라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믿었다. 톰과 댄은 캘거리 올림픽 방송 현장에서 보여준 능력에 감명받아 아이거에게 ABC 엔터테인먼트의 사장 자리를 제안한다. 그들이 로버트 아이거에게 직무를 부여했고, 많은 재량권을 주었다. 그리고 아낌없이 그에게 신뢰를 보여줬다.

 

"(p.111) 모든 단계에서 그들이 나를 믿어준 방식은 나의 성공에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톰과 댄의 깊은 신뢰와 상당 수준의 자유로운 권한을 아이거에게 준 것은 아이거를 성장시켰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아이거에게 캡 시티즈와 ABC의 CEO 자리를 물려준다. 이후 ABC가 디즈니에 인수가 되고, 시간이 흘러 로버트 아이거는 디즈니의 수장이 된다.

그가 우선적으로 했던 것은 사업 부문을 맡은 임직원들에게 많은 권한을 부여하고 전략적 책임을 각 비즈니스 부문으로 옮겨 오늘 일이었다. 당시 디즈니는 대부분의 의사결정 권한이 각 팀이 아닌 기획전략팀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톰과 댄에게 받았던 무한한 신뢰를 디즈니 임직원들에게 줌으로써 직무에 대한 자부심과 권한을 선물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후 여러 회사를 인수하면서 역시 픽사에게도, 마블에게도 그들에게 그들 다움을 유지하고 권한은 줌으로써 성공적인 여러 콘텐츠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지지하였다.

 

"(p.142) 본질적으로 훌륭한 리더십은 대체 불가능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리더의 자리에 앉을 수 있는 준비를 갖추도록 아랫사람들을 지원하는 데 있다. 리더의 의사결정 과정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발전시켜야 할 필요가 있는 자질을 파악해 그들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룬 얼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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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과 댄이 타인에 대한 신뢰와 존중에 대해 알려줬다면, 룬은 탁월함을 그에게 안겨줬다고 생각한다. 사실 룬은 톰과 댄보다 먼저, 그러니까 ABC의 말단 직원이었던 로버트 아이거가 ABC스포츠의 스튜디오 운영 관리자로 고용되며 만난 훌륭한 멘토다.

룬의 전형적인 방식을 설명하자면, '웬만큼 괜찮은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 자기가 맡은 일을 최고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서 옴짝달싹할 수 없는 데드라인 앞에서도 대담하게 밀어붙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가 룬에게 배운 것 중, 지금을 만드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바로,

 

"(p.58) 좀 더 낫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하라."

 

는 것이다. 아이거는 리더십의 특질 중 하나인 이것을 '완벽에 대한 집요한 추구'라 표현한다. 그래서 그는 디즈니 신입 직원들에게도 이 집요에 대해 전달한다. 그것이 바로 스스로 창출하는 결과물에 개인적으로 커다란 자부심을 갖는 길이며, 완벽을 향한 본성과 그에 따라 임무를 완수하는 노동관 둘다를 보유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룬에게 배운 '완벽에 대한 집요'는 그가 디즈니(와 픽사, 마블 등..)의 CEO가 된 후 완벽에 가까운 훌륭한 콘텐츠(영화, 애니메이션 등)를 통해 큰 인기를 누리게 하였다.

최근 본 영상 중, 유재석이 최고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한 범죄 심리학 교수 박지선의 분석이 문뜩 떠올랐다.

"어떤 해에 어떤 사람이 최고의 수행을 보이면, 시간이 갈수록 더 이상 오를 곳은 없고, 내려올 길만 있는 것은 최고의 자리에 앉은 사람에겐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다. 유재석은 현재 10년이 넘도록 그 자리에 있는데, 타인들은 그가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사실 그게 가능하려면 그 전보다 200%, 300%를 더 힘내야 가능한 것이다."

 

해당 영상 >> https://youtu.be/8M0I8CbyDLU?t=113

 


(+) 룬이 아이거에게 준 금언이 하나 있는데, 이것은 이후 아이거가 맡은 모든 직무에 길잡이가 되었다.

 

"(p.57) 혁신 아니면 죽음이다. 새로운 것이나 검증되지 않은 것을 두려워하면 혁신은 없다."

 

로버트 아이거가. 그리고 그가 이끄는 디즈니가 매년 엄청난 혁신을 자아낼 수 있었던 이유는 기존의 완벽을 뛰어넘은 더 나아짐. 더 완벽한 무언가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디즈니는 이제 콘텐츠 사업을 넘어 디즈니 플러스와 같은 OTT 비디어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전통을 깨부수고 혁신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마이클 아이즈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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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전 CEO 마이클 아이즈너 역시 그의 멘토다. 사실 마이클은 그의 임기 초반에는 여러 성공작을 보이는 훌륭한 리더(초반 10년 사이에 그는 연간 수익을 4배나 올렸고 주가를 1,300% 상승시켰음.)였지만, 이후 여러 문제를 겪으며 디즈니를 어려움에 빠뜨리게 한다.

마이클은 좋은 리더였지만, 사내 고위층 간의 갈등으로 인해 기업 내부 분위기를 흔들었으며, 협력사의 대표인 잡스와의 갈등으로 인해 디즈니에게 위기를 주었다. 더불어 늘어나는 스트레스로 인해 그는 점차 비관주의가 되었고 주변 사람들에게 엄청난 부정적 영향을 줬다. 비관론은 편집증을 낳고, 그것은 다시 방어적 태도를 불러오며, 그것은 다시 리스크 기피 성향을 유도했다.

 

"(p.405) 낙관주의는 당신 자신과 당신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신뢰에서 나온다. 그저 당신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능력을 믿으라는 의미다."

 

아이거는 낙관주의를 바탕으로 사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어려운 문제가 닥쳤을 때 함께 의논할 상대로 그를 떠올려주기를 바랐다. 또, 그의 낙관주의를 통해 사기 진작을 위해 그들을 격려했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지점에 대해 끝없이 공유하였다.

 



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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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07) 리더는 숙제를 해야 한다. 준비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올바른 결정인지 판단하는데 필요한 모형을 만들어보지도 않고 중요한 인수합병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는 없는 법이다. 그러나 세상에 100% 확실한 것을 없다는 사실 또한 인정해야 한다. 주어지는 데이터의 양과는 무관하게 여전히 그리고 궁극적으로 의사결정은 리스크를 수반할 수밖에 없다. 그 리스크를 감수할 것인가 감수하지 않을 것인가는 결국 리더의 직감이 결정한다."

 

"(p. 344) 만약 무언가가 옳지 않다고 느껴지면, 그러면 그것은 필경 자네에게 적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지"

 

 


 

그 외

(p.64) 나는 일을 망쳤을 때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다. 실수를 인정하고, 실수에서 배우고, 때로는 실수를 해도 괜찮다는 본보기가 되는 것은 가능하다. 용인할 수 없는 것은 거짓말을 하거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는 형태다.

 

(p.90) 물어볼 필요가 있는 것은 물어보고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인정을 하되, 사과는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서 배울 필요가 있는 것을 가능한 빨리 익히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p.204) 나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표현하는 부정적 평가에 감정적으로 휘둘러서는 안 되는 상황이었다.

 

(p.339) 결국 최종적인 계약의 성사 여부는 매번 인간적인 요소에 좌우되었다. 인간적인 진실성이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작용했다.

 

(p.394) 성취의 강렬함도 불현듯 찾아오는 일종의 아쉬움을 완전히 차단해 주지는 못했다.

 

(p.395) 자신감이 자신에 대한 과도한 신뢰로 바뀌고 결국 장애가 되기도 한다.

 

(p.398) 나에게 막강한 힘이 있고 내가 중요한 사람이라고 온 세상이 부추기더라도 본질적 자아에 대한 인식을 놓치지 않는 것이 바로 리더십의 비결이다. 삶의 여정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든 나는 언제나 지금까지의 나와 같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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